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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철 해수욕장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고 중 하나가 바로 해파리에 쏘였을 때입니다. 해파리는 촉수에 있는 독성 세포(자포)를 이용해 방어 및 사냥을 하는데, 사람이 접촉하면 독이 피부를 통해 들어와 다양한 증상을 일으킵니다. 대부분은 가벼운 통증과 발진으로 끝나지만, 일부 독성 강한 해파리에 쏘이면 심각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. 이번 글에서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나타나는 증상과 응급 대처법, 예방 방법까지 총정리해보았습니다.
해파리 쏘였을 때 주요 증상
- 피부 증상
쏘인 부위에 따끔거림·작열감·심한 통증이 발생하며, 붉은 발진과 선 모양의 자국이 나타납니다. 시간이 지나면서 가려움증과 수포가 동반되기도 합니다. - 국소 증상
쏘인 부위가 붓거나 열감을 동반하며, 경우에 따라 피부 괴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. - 전신 증상
독이 체내로 퍼지면 메스꺼움, 구토, 두통, 근육 경련, 호흡 곤란, 흉통,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 드물지만 심장 박동 이상(부정맥)이나 쇼크 상태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 - 알레르기 반응
일부 사람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해 전신 두드러기, 호흡곤란, 혈압 저하 같은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이 경우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.
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 대처법
- 바닷물로 세척 –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씻어내고, 민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. 민물은 자포를 자극해 더 많은 독을 방출할 수 있습니다.
- 촉수 제거 – 피부에 남아 있는 촉수는 핀셋이나 카드 등을 이용해 조심스럽게 제거합니다.
- 식초 또는 뜨거운 물 사용 – 일부 해파리(특히 포르투갈 군함해파리 등)에는 식초 사용이 오히려 독성을 심화시킬 수 있어, 종류에 따라 주의가 필요합니다. 일반적으로는 40~45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 20~30분 담그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.
- 진통제·항히스타민제 복용 – 통증이나 가려움이 심할 경우 진통제나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.
- 응급실 방문 – 호흡곤란, 가슴통증, 어지럼증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합니다.
해파리 쏘임 예방 방법
- 해수욕 시 해파리주의 경보 여부 확인
- 수영복 위에 래시가드·전신 수영복 착용
- 해파리가 많은 구역은 피하기
- 해파리 사체에도 독이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접촉하지 않기
해파리 쏘였을 때 증상은 대부분 피부 발진과 통증으로 나타나지만, 심각한 경우 전신 반응과 호흡곤란, 쇼크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. 응급 처치를 올바르게 하면 대부분 큰 문제 없이 회복되지만, 증상이 심하거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난다면 지체 없이 의료기관을 찾아야 합니다. 무엇보다도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여름철 바다에서는 해파리 안전 수칙을 꼭 지키시기 바랍니다.